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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못해…金 만나러 다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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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기내 회견서 언급…"金 만났다면 미중회담 중요성에 비춰 결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전용 리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전용 리무진 '더비스트'를 타고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위해 방한한 뒤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뜻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1박2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귀국길에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을 잡기 위해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너무 바빠서 우리(나와 김정은)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것(미중정상회담)이 우리가 여기 온 이유다. 그렇게 했다면(김정은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을 방문한 가장 중요한 이유이며, 김 위원장과 회동을 했다면 시 주석에게 실례가 될 수 있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무엇을 논의하고 싶으냐'는 질의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이어 "(2016년 미 대선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이 됐을 텐데 그(김정은)는 좋아하지 않는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그는 나 말고 많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큰 전쟁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주 끔찍한 전쟁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중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각각 김 위원장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 한국을 찾기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방문하는 등 이번에 아시아 3개국을 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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