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득점의 기점 노릇을 해냈다. 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일 맞대결한다.
뮌헨은 2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라이벌 레버쿠젠을 3대0으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리그에서 9전 전승으로 18개 팀 가운데 1위를 굳게 지켰다.
뮌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슈퍼컵 승리 이후 패배가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승,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연승을 더해 올 시즌 15연승 행진.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2-199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세운 13연승.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 전 시간을 소화했다. 요나단 타와 중앙 수비를 맡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의 유효 슈팅(골문으로 향하는 슛)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김민재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95%.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이겼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을 주면서 수비진을 이끈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통솔한 뮌헨 수비진은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PSG도 승전고를 울렸다. 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OGC 니스와의 홈 경기에 출격해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리그1 18개 팀 중 선두를 유지했다.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한 경기를 건너 뛴 이강인은 이날 모습을 비쳤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뛰었다. PSG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강인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그의 슛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종료 직전 결승골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추가 시간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가가 머리로 돌려놨고, 골문 앞에 있던 하무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뮌헨과 PSG는 5일 맞선다. 파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15연승을 질주 중이고, PSG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린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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