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개최지인 경북 경주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황남빵이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이 빵을 선물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하면서 화제가 된 이후 황남빵 매장에는 구매를 위해 2~3시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황남빵 최진환 이사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빵을 만들기 때문에 100여명의 직원이 밤늦게까지 빵을 만들어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리는 바람에 주문량을 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3일)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도 오는 24일 이후에 순차적으로 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과 함께 지난 2일 경주 중앙시장 내 '양북식당'을 찾아 소머리 곰탕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SNS를 타고 알려지면서 이 식당도 때 아닌 손님들로 즐거운 표정이다. 이 식당은 평소보다 손님이 30% 이상 늘었고, 특히 화교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리단길에도 APEC 정상회의 이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매장들의 매출도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화장품 쇼핑을 한 것이 알려진 화장품 매장은 외국인들의 구매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2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 금관특별전에는 아침부터 입장하려는 인파가 길게 줄지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오는 12월 14일까지 이어질 특별전은 지금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은 특별 전시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개방 첫날 '오픈런' 행렬을 이어가면서 관람 인원이 제한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일 SNS 계정을 통해 "회차당 150명씩 평일 기준으로 하루 2천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20분쯤 현장에서 관람용 티켓을 나눠준 뒤 평일에는 17차례, 주말에는 23차례 관람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로 '반짝 특수'가 아닌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좋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미소와 친절로 손님을 맞이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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