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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한 줄, 삶의 한 줄로'…이권효 교수 '헤드라인 철학'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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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광고를 넘어, 삶으로 확장된 '헤드라인의 철학'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주체 '인터네터' 개념 제시

책
책 '헤드라인 철학' 표지

하루에도 수천 개의 헤드라인이 떠오르고 사라진다. 그중 어떤 말은 마음을 울리고, 어떤 말은 세상을 바꾼다. 신간 '헤드라인 철학'은 그 짧은 한 줄의 말이 지닌 생명력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묻는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프란치스코칼리지 이권효 교수가 '헤드라인 철학'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매스미디어(대중매체)의 뉴스와 광고에 사용되는 헤드라인(headline)의 의미를 인간의 삶으로 확장하며, 언론의 개념과 역할을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책은 인터넷이 일상화된 오늘날, 전통적 미디어가 헤드라인을 독점하고 수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방식은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권효 교수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기존의 '누리꾼'이나 '네티즌'이 아닌 '인터네터(interneter)'로 새롭게 명명한다. 그는 인터네터를 단순한 헤드라인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산과 소통에 참여하는 주체로 규정한다. 또한 기존의 '대중'이나 '군중' 대신 '지민(知民)' 또는 '지중(知衆)'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쌍방향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안한다.

책은 공자의 말 "일언이폐지 사무사(一言以蔽之 思無邪)"에서 헤드라인의 본질을 찾는다. 즉, 헤드라인은 개인과 공동체의 본질을 간결하게 요약할 때 그 의미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양의 레토릭(rhetoric, 수사학)과 동양의 수사(修辭, 말다듬기)를 비교하며, 표현의 윤리적 차원을 탐구한다.

이 교수는 뉴스 헤드라인이 인터넷 환경에서 빠르게 노출되려는 경쟁 속에 피상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변질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는 헤드라인이 단순한 문장 기교를 넘어 철학적·윤리적 기반을 갖출 때 진정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기자 출신 철학자로서, 헤드라인의 최고 단계로 '유언(遺言)'을 제시한다. 유언은 죽음을 앞둔 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스스로 압축해 표현한 '최고의 헤드라인'이라는 것이다.

이권효 교수는 "인터넷 시대는 헤드라인을 비롯해 뉴스와 언론, 매스미디어의 의미와 역할을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헤드라인이라는 소중한 표현 방식이 매스미디어와 삶을 위한 건강한 소통 가교가 되도록 인터네터들의 윤리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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