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상 여건에 따라 농산물 물가가 뛰어오르면서 대구와 경북 물가 상승률이 모두 2%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에선 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7월 2.0%에서 8월 1.6%로 내린 뒤 9월 1.9% 등으로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3.5% 상승하며 높은 오름 폭을 보였다. 세부 품목 중 쌀(22%), 사과(41.2%) 등의 물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경유(9.1%), 휘발유(5.2%) 등 공업제품 물가는 2.6%, 서비스 물가는 2.1%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기료 하락(-0.4%) 등으로 0.2% 내렸다.
지난달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2.5%)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는 지난 7월 2.0%, 8월 1.5%, 9월 2.2% 등으로 2개월 연속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쌀(19%), 돼지고기(7.1%) 상승 등으로 3.8% 치솟으며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2.5%, 2.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기료(-0.4%)가 내렸으나 상수도료(2.5%), 도시가스(0.2%)가 올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잦은 비로 쌀을 포함한 곡물과 사과 등 과실류의 출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물가가 오른 건 지난달 7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로 인해 여행 관련 품목에서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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