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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김지수, 유도 국대 1차 선발전 '나란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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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쌍두마차, '전 경기 한판승' 압도적 기량 과시…태극마크 유력

경상북도체육회 유도팀의 '쌍두마차'인 허미미 선수와 김지수 선수가 '2025 순천만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경북체육회 유도팀 허미미. 연합뉴스
경북체육회 유도팀 허미미. 연합뉴스

허미미(여자 –57kg)는 2일 열린 대회에서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준결승에서는 정나리(한국체대) 선수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결승에서는 신유나(제주특별자치도청) 선수를 누르기 한판으로 각각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과 뛰어난 기술,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년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미는 2026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권을 확보하며, 태극마크 재획득을 향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미는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내년 2차 선발전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체육회 유도팀 김지수. 국제유도연맹 제공
경북체육회 유도팀 김지수. 국제유도연맹 제공

김지수(여자 –63kg) 또한 예선부터 김하연(한국체대), 김예은(동의과학대), 준결승 양지민(용인대) 선수를 차례로 한판승으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김예지(한국체대) 선수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누르기 한판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김지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63kg급에서도 전 경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두 대회 모두 전 경기 한판승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로써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달아 제패하며, 경북체육회 유도팀의 간판선수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지수는 "경기마다 팀 동료들과 지도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전국체전 금메달 이후 곧바로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우승해 제 스스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체육회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 내년 2차 선발전에서 꼭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두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끈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지도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북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지원과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30점)와 20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30점), IJF 세계랭킹(30점), 그리고 대표팀 지도자 및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점수(5점) 등을 합산해 종합 점수를 기준으로 체급별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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