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어리즘 서밋' 행사 중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며 "그 때면 내가 41살이 될 것이고, 그 시점이 큰 대회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현역으로는 세계 축구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스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오랫동안 활약하며 통산 953골을 넣은 독보적인 골잡이다.
그의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라 데시마를 포함해 UCL 4회, 라리가 2회를 더했고,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2연패를 이끌며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3대 리그 정상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누비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도 A매치 최다 출전(225경기), 최다 득점(143골) 기록을 달성했으며, 유로 대회 최다 득점(14골), 최다 도움(8개) 등 각종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탈락 당시에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1~2년 안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호날두가 활약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유럽 예선 F조에서 3승 1무로 선두를 달리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 절반 이상…李대통령 공직선거법 재판 재개해야"
정성호 "대장동 사건은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
현직 검사장, 검찰총장 대행에 "정권에 부역, 검찰에 오욕의 역사 만들었다…사퇴하라" 문자
노만석 "법무차관이 3가지 선택지 제시…모두 항소포기 내용"
"법무차관이 사실상 항소 포기 요구"…고개 든 정성호 사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