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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회복 흐름…상반기 부진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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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그린북서 소비·반도체 호조 진단
통상환경 악화·건설투자 회복 불확실성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의 모습. 2024.8.12. 홍준표 기자

정부가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상환경 악화 등에 따른 교역·성장 둔화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경제동향 12월호에서 '경기 회복' 문구를 14개월 만에 삭제하며 이전보다 훨씬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비상계엄 선포와 정치 불안에 따른 내수 위축 등을 고려한 진단이었다. 이후 올해 1월호에서는 '고용 둔화' 진단까지 추가했다. 정부의 이러한 부정적 평가는 6월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인 7월에는 '소비심리 개선' 등 문구를 그린북에 포함한 데 이어 8월 '긍정적인 신호 강화'라는 표현을 추가했고 9월호부터 이달까지는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7%, 1년 전 같은 달 대비 12.8%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도 반도체 호조 등으로 1년 전 같은 달 대비 3.6% 늘었다. 지난 9월 전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1.0%, 1년 전 같은 달 대비 6.7% 각각 증가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선(10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기재부는 "취약부문 중심으로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4% 늘었지만 1년 전 같은 달 대비로는 4.3% 감소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도 16.2% 줄었다. 국내 전체 수출액이 3.6% 증가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 "향후 성장 모멘텀(동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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