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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23일 제주SK와 '멸망전'…강등 탈피 놓고 결정적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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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11위로 올라서…지면 다이렉트 강등 확정

지난 8월 23일 대구FC와 제주SK의 경기에서 대구의 정치인 선수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8월 23일 대구FC와 제주SK의 경기에서 대구의 정치인 선수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23일 제주SK와 속칭 '멸망전'을 치른다.

대구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최하위 대구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지를 놓고 운명을 가를 대전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대구는 11위 제주와 이제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제주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서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자칫 진다면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다.

대구의 최근 흐름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광주전에서는 공수의 핵인 세징야와 카이오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끝내 승리를 거두며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까지 얻었다. 수비수 김강산이 군 제대 후 복귀하면서 수비와 미드필더 쪽에서 선수 운용에 폭이 넓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참고 뛰다 결국 지난 광주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워낙 대구에서 세징야의 몫이 절대적인 만큼 그의 출전 여부는 '승부의 키'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비수 카이오가 지난 2일 수원FC전 퇴장 징계가 이어져 이번 경기에도 뛰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이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별 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대구와의 승점차가 12에서 3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시즌 막판 들어 경기력은 꾸준히 좋아지는 모양새다. 골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적잖다. 여전히 제주는 팀 내 득점 1위인 유리 조나탄과 베테랑 남태희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제주에서는 주장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구와 제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 3무 2패로 대구가 다소 앞서 있다. 이번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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