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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 "돼지야" 트럼프 발언에 백악관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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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기자를 향해 "돼지"(piggy)라고 불러 비판이 이는 가운데 백악관은 "매우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이라며 생뚱맞은 논리로 옹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돼지라고 부른 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은 이 방에 있는 모두에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다"며 "여러분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이 대통령의 재선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그의 솔직함과 가짜 뉴스를 보면 지적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그에 대해 거짓말하고 그와 그의 행정부에 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 화를 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통령"이라며 "그는 이 방의 모두에게 전례 없는 접근을 허용한다. 당신들은 오벌 오피스에서 거의 매일 대통령에게 질문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자신에게 '엡스타인 파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던 블룸버그 통신의 캐서린 루시 기자의 말을 끊으면서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미국기자협회(SPJ)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돼지' 발언뿐 아니라,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에서 빈살만에게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물어보던 ABC방송 여기자를 "끔찍하다"고 비난한 것을 묶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SPJ는 "이런 사건들은 일회성이 아니다. 틀림없는 적대감 패턴의 일부이며 종종 여성을 겨냥한 이들 사건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핵심 역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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