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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속 관계와 감정의 흐름을 탐색하다…곽명희 개인전 '404: Connection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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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갤러리 토마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토마 전경. 작가 제공

곽명희 작가의 개인전 '404: 커넥션 로스트(Connection Lost)'가 12월 3일까지 갤러리토마(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46길 18-13)에서 열린다.

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관계가 형성되는 방식과 감정의 흐름을 관찰하는 데서 출발한다.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통용되는 이른바 '육각형 이론' 여러 능력·성향·조건을 육각형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개념을 참조해, 조합적으로 구성되는 인간의 다층적 모습을 작품으로 제시한다. 작가는 "이는 완전함의 기준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관계를 구성하는 방식이 어떻게 시각화되고 또 어떤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탐구하기 위한 하나의 관찰 틀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합판을 자르고 다시 이어 붙이는 조형 행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여기에 2D RPG 게임의 그래픽 구조와 화면 구성 방식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 공간을 마치 게임의 맵처럼 분절·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는 사회가 설정한 관계의 조건을 해체해, 그 조건들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재배열되고 변주되는 지를 '게임적 시점'으로 탐색하는 시도다. 한지 위로 번지는 먹과 물감의 흔적은 감정의 미세한 흔들림을 기록하며, 물질과 감정이 겹쳐지는 조형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또한 이번 전시 제목 '404: Connection Lost'는 네트워크 오류 메시지에서 차용했다. 작가는 연결의 단절을 단순히 부정적 사건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관계적 가능성이 열리는 전환의 순간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는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거닐며 완전함과 불완전함이 교차하는 감정적 구조를 경험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제도화된 사랑의 틀을 비틀기보다는, '조건이 있는 사랑'과 '거래형 관계'가 현대 사회에서 어떤 감정적 풍경을 만들어내는 지를 탐색하며 관계의 새로운 상상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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