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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오사카 박람회의 '미래 인간 세탁기'… 도쿄서 부활하며 상업 판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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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용 모델은 크리스마스인 오는 12월 25일부터 이케부쿠로 라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화면 캡쳐.
전시용 모델은 크리스마스인 오는 12월 25일부터 이케부쿠로 라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화면 캡쳐.

1970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미래 인간 세탁기'가 일본 도쿄에서 상업용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야마다 홀딩스는 이 제품을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유명 전자복합쇼핑몰 '라비'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직접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전시용 모델은 크리스마스인 오는 12월 25일부터 이케부쿠로 라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970년대 오사카 박람회에서 처음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잠시 잊혔으나, 올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미래 인간 세탁기'는 1인용 캡슐에서 사용자에게 샤워실 기능을 제공하며, 자동으로 신체를 씻어주는 기능이 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원조 '인간 세탁기'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로, 머리카락까지 포함해 전신을 세척하고 말려주는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직경 0.001㎜ 이하의 '초정밀 마이크로파인 버블'을 활용한 이 세척기는 독특한 방법으로 15분 안에 사용자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건조시킨다. 캡슐 내부에서 사용자는 가만히 눕기만 하면 되는데, 미세한 기포와 안개 형태의 샤워가 세심하게 신체를 세척한다. 또한 헬스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상과학적인 세척기를 기대한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을 줄 수 있으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방문했던 전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원조 인간 세탁기'를 보고 '언제 제품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판매용으로 나오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했다.

올해 엑스포 당시 '미래 인간 세탁기' 목욕 체험을 희망하는 신청이 4만 건을 넘게 기록하며,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아이 필 사이언스'의 회장 아오야마 야스야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혁신적인 세탁기 기술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한편, 이 제품의 상업적 판매는 아직 명확한 시기를 정하지 못했으며, 예상 가격은 약 6000만엔(한화 약 5억 6000만원)으로 책정돼 적지 않은 비용이 요구된다. 라비 측은 전시 운영 후 고객 반응 등을 검토한 후 본격적인 시판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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