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당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일명 '당원 게시판 논란(당게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하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방선거 승리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타이밍을 꼬집었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28일 오후 8시 2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조사가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데, 우리 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데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내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낮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 해당 논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했다"고 알렸다.
일명 '당게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게시물에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골자다.
▶아울러 당무감사위는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뤄지지 않았던 징계 절차에 재돌입하는 맥락이 읽힌다.
당무감사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당원에 대한 모욕적·차별적 발언, 당 명예 실추·훼손, 특정 종교 관련 차별적 표현 등을 조사 착수 이유로 들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내 분열 조장을 이유로 징계 심의를 열어 징계 대신 주의 촉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처럼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이 타깃이 되면서 장동혁 당 대표가 지선 공천 시즌을 앞두고 친한계 쳐내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짙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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