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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31% '긴축전략'…과반이상 '투자 축소·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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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추가 규제 최소화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뒷받침"

2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25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25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둔화 장기화로 기업들의 긴축 경영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자·채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0인 이상 기업 229개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10∼21일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5.1%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5%는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 유지로 정했다고 답했다. 또 긴축 경영을 택한 비율은 31.4%, 확대 경영은 29.1%로 각각 집계됐다.

내년 긴축 경영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긴축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6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사적 원가절감'(53.7%), '신규 투자 축소'(37%) 등이 뒤를 이었다. 긴축 경영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를 가장 많이 택한 것은 지난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이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 응답이 48.3%로 가장 높았고 '투자 확대'는 28.5%, '투자 축소'는 23.3% 순이었다. 특히 국내 투자는 축소한다는 응답이 300인 이상 기업에서 40%로 확대(25%)나 유지(35%)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은 해외 투자는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다.

지역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구 기업 절반(49.8%)는 안정전략이라고 답했다. 긴축전략은 30.9%로 집계됐으며 성장전략은 19.3%에 그쳤다. 투자 현황 역시 축소(45.4%) 혹은 계획 철회(13.7%)를 택한 기업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총 관계자는 "투자·채용 축소 응답이 높았고 긴축 경영 시행 계획으로 인력 운용 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우리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도 국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 추가 규제는 최소화하고 노동시장 유연화 등 보다 과감한 방안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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