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부산 도로에서 실제 주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자율주행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오토에버(43.25%), LG이노텍(23.48%), 에스오에스랩(17.05%), HL만도(18.47%), 퓨런티어(8.18%) 등 주요 자율주행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도로 환경에서 FSD 성능이 확인되면서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중 '표준 아키텍처 기반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툴체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차량용 미들웨어 '모빌진 어댑티브'를 글로벌 표준 오토사(Autosar) 어댑티브 아키텍처에 맞춰 고성능 자율주행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기술 전문업체로 현대차와 공항 관제 시스템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정형 라이다 ML 시리즈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기계식 대비 충격·진동에 강해 내구성이 높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완성차·부품업체뿐 아니라 센서·반도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까지 참여 분야가 넓어지며 생태계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은 꾸준하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에 맞춘 규제 정비와 도로 인프라 개선을 서두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를 위해 칩셋·센서·SW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고정밀 센서, 차량용 반도체,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중장기적으로 산업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이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기능(FSD)'을 국내 도입한 테슬라를 견제하고 미래차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기술 개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중국과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자율주행) 기술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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