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수출이 1년 전보다 17% 급증하며 연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수출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수출 구조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관세청은 11일 "이달 1~10일 수출액이 205억7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늘었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은 지난 5월 잠시 후퇴했지만 6월부터 11월까지 연속 증가했고, 12월 초 실적도 이런 흐름을 잇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2억7천200만달러로 45.9%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석유제품은 23.1%, 무선통신기기는 25.1%, 컴퓨터주변기기는 65.4% 각각 늘어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5.7% 감소했고, 선박은 47.7%, 가전은 6.2% 각각 줄어 업종별 온도 차가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2.9%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35.8%, 홍콩은 58.5%, 대만은 15.2% 각각 늘었다. 유럽연합(EU)은 2.6%, 일본은 6.2%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수출은 35억7천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2% 감소하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강화된 미국발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액은 206억4천800만달러로 8.0% 늘었다. 반도체 수입이 20.8% 증가했고, 제조장비는 13.3%, 기계류는 12.8% 각각 늘었다. 반면 원유는 11.5%, 가스는 11.8% 각각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소폭 앞지르면서 무역수지는 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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