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취임 후 성과 중 하나로 80%에 육박하는 국비 예산 확보 증가를 꼽았다.
이 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 도지사로 들어왔을 때, 국비 예산이 7조8천억 수준이었다.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14조363억원"이라며 "8년간 6조2천328억원(79.9%)이 증가했다"면서 "같은 기간 대구는 3조9천804억원(51.5%)이 증가했다. 늘어난 예산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 주민 맞춤형 SOC 추진 등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이 예산이다. 예산 확보를 보면, 도민들도 도청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것으로 3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처음 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이후) 인요한 전 의원이 세브란스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었다. 하지만 도지사로서 우리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최고 의료시설과 전문가를 갖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PET CT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지금은 하루 종일 업무를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할 일이 많다"며 "이젠 전국 표준 모델이 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확산, 산불 피해지 복구,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호텔·리조트·골프장 건립, 제조업 부활, 저출생 극복 등도 중요하다. 앞으로 도정을 과학·기술·문화·예술·관광에 초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행정통합에 대한 추진 의사도 밝혔다. 신공항에 대해선 "국가에 기대고 있으면 늦어진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고, 확보한 공항부지를 담보로 연 3.5% 이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대기업이 참여할 것이다. 지자체(대구시·경북도), 국가가 매년 각 1조원씩을 투입하면 지금이라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했을 때, 당장 행정통합은 추진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메리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일반법으로 행정통합을 강제하고, 통합 지자체에 대기업 본사 이전 같이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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