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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차라리 200억원·시계 백 점 받았다 하라"…'통일교 의혹'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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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저터널 일관 반대…부산 미래 팔아먹는 것"
"세 번 떨어지고 네 번 만에" 정치 역경 언급, 결백 호소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전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전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 그 정도는 돼야 논리적 개연성이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로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내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나는 한일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교의 옛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팀 조사과정에서 "지난 2018 전 전 장관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하며, 한일해저터널 현안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 전 장관은 한일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이 사업은 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부산은 손해를 본다. 부산이 경유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역경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의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된 사람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텼다"며 "그런 내가 현금 2천만원과 시계 한 점을 받은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나.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버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 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전 장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경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금품 전달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부산 자택, 세종 해수부 장관 집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소 등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확보한 휴대전화, PC, 통일교 행사 관련 자료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통일교 산하 재단이 지난 2019년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에 책 500권(총 1천만원 상당)을 일괄 구매했다는 의혹 또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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