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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만에 '0.5% 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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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고된 이슈, 시장 영향은 제한적"

[그래픽] 일본 기준금리 추이 (교도=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시장 예상대로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일본 기준금리 추이 (교도=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시장 예상대로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일본은행이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30년간 버텨 왔던 '금리 0.5%의 벽'을 허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0.25%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1995년 이후 일본 기준금리는 0.5%를 넘은 적이 없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이끄는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해 1월에는 0.5% 정도로 각각 올리며 기존 '돈 풀기' 흐름에 고삐를 조여 왔다.

우에다 총재는 1월 이후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태인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겠다고 시사해 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3월 회의부터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일본은행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퍼지면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 같은 일본 기준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증시는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이슈가 이미 시장에 선제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서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이 금리를 깜짝 인상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퍼지자 양국 간 금리 격차를 활용해 캐리 트레이드에 나섰던 자금들이 대거 청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은 예고된 이슈라는 점에서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자금은 미국 경기 침체와 일본 인플레이션이 결합해 달러·엔 환율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될 때 극단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 급랭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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