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의 전성기가 열렸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전성기가 아니란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3)이 왕중왕전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대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까지 질주하며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여러 개 갈아치워 버렸다.
안세영의 이번 시즌 전적은 73승 4패. 승률 94.8%로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린단(중국)의 92.75%.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올 시즌 누적 상금 100만3천175달러(약 14억8천500만원)를 기록,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올 시즌 안세영은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횟수와 타이 기록. 이 같은 성과에도 안세영은 "전성기는 아직이다. 어린 선수 축에 속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 안세영은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그동안 안세영의 최대 장점은 ;숨막힐 듯한 수비'와 강력한 체력이었다. 하지만 이젠 공격도 훨씬 강해졌다. 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샷을 더해 최강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믿기지 않는 기록들이다. 이 기록까지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대표팀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 영상 분석 선생님, 삼성생명팀, 우리 가족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드리고 내년에도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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