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2013년부터 13년간 이어진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시간 반, 뉴욕으로 압송한 것까지 포함해도 16시간에 불과했다.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향후 북한의 행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베네수엘라가 공격당하는 것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에 더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은 전격적이었다. 3일 오전 2시 1분(현지시간) 대통령 저택에 도착한 델타포스 부대는 마두로 부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오전 4시 29분 USS 이오지마함에 태웠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조짐은 차고 넘쳤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마두로에게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며 경고장을 보냈다.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일찌감치 5천만달러(우리 돈 약 723억원)의 현상금도 걸어둔 터였다. 2020년에는 마두로를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마두로는 이런 메시지들을 귓등으로 흘리며 반미 구호를 더 크게 외쳤다. 미국은 물리력 행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은 마약 운반 등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보트를 격침했고, 지난달에는 카리브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베네수엘라산 원유 운반 유조선을 나포했다. 마두로 체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장난을 치면 안 된다. 이번 작전이 교훈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분류되는 쿠바, 니카라과 등을 향한 직격탄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말로 할 때 따라주길 바란다"는 것인데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최고 존엄이든 뭐든 단시간에 체포, 압송할 수 있다는 으름장으로 풀이된다. 이란 하메네이 정권과 북한 김정은 정권 등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허투루 흘리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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