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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워풀대구 페스티벌' 개최 불투명…지선 묻혀 효과↓, 市, 예산 편성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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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일대 상인 및 문화예술계, 아쉬움·우려 표해

대구 대표 축제인
대구 대표 축제인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5월 10·11일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 첫 날인 10일 퍼레드 참가팀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대표 축제인
대구 대표 축제인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자유로운 거리, 활력 있는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5월 10·11일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43년간 이어진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이하 파워풀 축제) 개최가 올해는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대구시가 올해 6·3 지방선거가 열리는 데다 현재 대구시장이 공석인 점 등을 고려해 파워풀 축제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이다.

5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파워풀 축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파워풀 축제 예산 규모가 큰데,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는 6월 지방선거에 묻혀 투입 예산에 비해 축제 개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해 쉬어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풀 축제는 매년 5월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각종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지역 대표 축제다. 대구의 직할시 승격 다음 해인 1982년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개최한 '달구벌축제'에 뿌리를 둔다. 축제 명칭은 2005년 '컬러풀대구 페스티벌'로 변경됐고, 2022년 현재 이름이 붙었다.

2022년 가을 지역축제가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로 통합된 이후에는 매년 봄철 '약령시 한방 문화축제' 등 10개 축제와 함께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봄 축제의 하나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 18억원을 투입해 5월 10~11일 이틀간 진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축제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으나 축제 자체를 준비하지 않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예술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예산 삭감 등으로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지난해 파워풀 축제에 참여했던 한 예술인은 "거리예술제, 개·폐막식 등의 행사에 대구에 있는 예술인들을 우선적으로 섭외했다고 들었다"며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여는 행사인 만큼 수입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부분이고, 예술인 활동 특성 상 지역에서 축제를 통해 안정적인 활동을 얻었던 분들이 많았기에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 합창, 극단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다채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없어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시민들도 이제 지역 축제를 스스로 즐기고 만들어가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파워풀 축제가 열리는 동성로 일대 상인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축제가 열리면 행사장 일대 유동인구가 훨씬 늘어나고, 인근 상권의 점포 매출이 평상시보다 2~3배 증가하는 등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적잖기 때문이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달구벌축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름은 변했어도 대구 시민이 40년 넘게 지켜온 유산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도 아닌데 선거가 열리는 해라는 이유로 40년 전통을 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운 이유가 선거라면 문제 소지가 없도록 축제 시기나 내용을 조정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올해 봄 축제를 전면 중단하거나 파워풀 축제 자체를 폐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반복해 온 축제는 선거법과 무관한 만큼 파워풀 축제 외 다른 축제들은 올해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파워풀 축제의 경우 선거 이후 재정 사정과 신임 대구시장 판단에 따라 개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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