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생을 마감한 배우 안성기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각자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6일도 빈소를 찾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생전 인연을 설명했다. 고인은 반 전 사무총장이 현직에 있을 때,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한다.
반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유엔 전 사무총장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유니세프 본부에서 같이 회의도 하고 여러 차례 만나 뵀다. 세계 어려운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고인과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페이스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고아라는 조문을 마친 뒤에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고아라는 "존재만으로도 본보기가 돼 주셨는데, 많은 배움 받았던 것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더 잘 되새기면서 지내겠다"고 말했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2023년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를 함께 한 배우 박명훈은 "저뿐만 아니라 영화계 후배들이 안성기 선배님의 인자하고 좋은 성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은 배우나 스태프, 독립 영화의 신인 감독들까지 늘 친동생처럼, 혹은 친자식처럼 챙겨주셨던 분"이라며 "선배님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본받아 가는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빈소를 찾아 "안성기 선생님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정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 의원은 안성기가 이사장을 맡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한다.
나 의원은 "따뜻함 속에서의 절제에 대해 늘 존경의 마음이 있었다"며 "투병 중에도 후배 영화인들을 위한 관심과 애정을 놓지 않으셨던 안성기 선생님께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소속사 후배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유족들과 이틀째 빈소를 지키고 있다. 두 배우는 운구도 맡을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외에도 장항준 감독과 배우 전도연, 차인표, 정재영, 옥택연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경덕 교수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오는 9일 오전 8시 명동성당에서 고인의 추모 미사가 열리고, 9시에 영결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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