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쇼케이스의 테마는 'Your Companion to AI Living(당신의 AI 일상 동반자)'으로, AI를 통해 개인화된 경험과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CES 쇼케이스 테마'에 대한 질문에 현장 직원이 아닌 전시장 디스플레이 속 인공지능(AI) 직원이 답한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 전시에 큰 변화를 줬다. 그동안 CES 주요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 가운데를 지켜 온 삼성전자는 이번에 '윈 호텔'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차렸다.
삼성전자 전시관이 차려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은 LVCC와 약 1㎞, '베네시안 엑스포'와는 약 500m 떨어져 있는 호텔이다. 전시관 규모는 업계 최대인 4천628㎡로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CES 전시관 변화를 예고하면서 "전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영 방식은 산업 박람회보다 미술 전시회에 가까웠다. 삼성전자는 전시 관람을 원할 경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지정된 시간대에 맞춰 전시장을 방문하도록 했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한 것이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낮 12시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삼성전자 전시장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을 찾았다. 전시장 입구와 가까운 벽면에는 '도슨트'를 위한 QR 코드가 표시돼 있었다. 도슨트는 전시 관람객에게 작품과 관련한 설명을 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활용한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인식하자 도슨트 홈페이지로 접속됐고, 설명 작품 수로 구분된 가이드 음성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49개 구역을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가이드'의 전시 순서는 TV와 모니터, 스피커, 디스플레이, 냉장고 등 주방 가전, 세탁·건조기, 냉방·제습기, 청소기, 스마트폰 등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을 만들어 일상 가전에서 끊임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전시를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디스플레이 폼 팩터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D 콘텐츠의 디테일과 3D 공간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 팩터"라고 소개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방문객에게 쇼케이스 테마를 설명해 준 AI 직원을 선보인 장비이기도 하다. "원격 관리 설루션을 통해 기존 삼성 사이니지와 통합 제어가 가능하며 리테일·광고·전시·이벤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마이크로 RGB(적녹청) LED(발광다이오드)'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RGB TV'와 접으면 6.5인치, 펼치면 10인치 화면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도 이목을 끌었다. 도슨트 가이드를 들으면서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렸다. 오후 1시 30분쯤에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전시관 입구 앞에 40m가량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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