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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야설 '5분전'] 100일 암중모색(暗中摸索), 3선 수성구청장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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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청장, 3선 의지 불태워 "4년 더해야"
5인방의 거센 도전 "3선 패널티 줘야"
"내 코가 석자" 주호영·이인선, 물밑 경쟁 부추겨

'대구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수성구가 오는 6월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암중모색(暗中摸索) 양상이 펼치지고 있다. 김대권 현 수성구청장은 '닥치고 3선' 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5명의 후보들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호영(수성갑)·이인선(수성을) 국회의원은 현 구도를 관망하고 있다. 향후 100일 동안 수성구 권력암투를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3선 향한 열망 "마무리 짓겠다"

김대권 구청장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부터 본격 착수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8년 임기 동안 닦아놓은 일들을 제 책임하에 마무리짓고 싶다"며 3선 의지를 굳건히 했다. 또, 그는 "구청장이 바뀌면, 또다시 새로 뭔가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한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국제화·교육발전·문화) 사업도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성구 부구청장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3선 가도에 도움이 될 사람을 찾다보니, 다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 측면도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 공천을 꼭 다시 한번 받도록 온 신경을 쏟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일균 시의원
정일균 시의원
전경원 시의원
전경원 시의원

◆5인방 도전자 "3선 패널티 줘야"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위원장 나경원)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구청장·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광역의원·기초의원의 경우 3선 이상 지원자에 대해서는 '페널티' 성격으로 감산점을 부과하는 제도를 적용할 것을 검토했다. 다만,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는 다선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는 중·남구 그리고 수성구 기초 단체장이 이에 해당한다. 현 구청장에 도전하는 5인방은 반색하고 있다. 정일균 시의원은 12일 "인지도 측면에서 현 구청장의 프리미엄에 대항하기 쉽지 않다"며 "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기다리고 있다. 참신한 도전자에게 기회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전 원장
김대현 전 원장
오창균 전 원장
오창균 전 원장
박정권 전 구의원
박정권 전 구의원

◆현 구청장을 향한 비판 "소통 부재·탁상 행정"

전경원 시의원은 현 구청장의 구의회를 비롯한 시민들과의 소통 부재를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수성구에는 문화 외에도 신경을 쏟아야 할 다양한 분야가 있다"며 "수성못 수상 공연장' 사업 역시 너무 많은 예산을 써,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현 전 대구교통연수원장은 젊은 경영가적 리더십으로 현 구청장의 행정가 리더십과 차별화하며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역시 지역 경제 전문가답게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며, 탁상 행정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권 전 구의원은 집권당 소속 후보를 뽑아 수성구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수의 아성(심장)에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인선 의원
이인선 의원
주호영의원
주호영의원

◆주호영·이인선 의원 "어디 함 봅시다"

수성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두 국회의원은 구청장을 향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일단 관망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일단 본인 코가 석자다. 대구시장에 출마할 지 여부를 이내 결심할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설 연휴 즈음으로 발표를 할 것"이라며 "구청장 공천은 최대한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선 의원도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방선거를 5개월 가량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청장 공천을 둘러싸고, 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구청장 교체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자, 곧바로 차단에 나서는 등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13일 통화에서 "시당 위원장 역할이 막중하다. 특정 후보들이 저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이지, 어떤 지지성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며 "수성구를 위하고, 수성구민들이 원하는 단체장이 뽑힐 수 있도록 공정한 룰 속에서 공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 경선 일정은 설 연휴 이후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경선 룰 확정 이후인 4월 말 즈음에 최종 구청장 후보가 정해지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기타 정당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해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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