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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1억 의혹' 김경, 업무용 태블릿·노트북 경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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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경찰 출석…2차 소환조사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15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을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에 업무용 태블릿과 노트북을 제출했다. 이는 김 시의원 입국 당일 경찰이 그의 거주지 두 곳과 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물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시의원을 상대로 현금 전달 경위와 반환 과정을 둘러싼 구체적인 사실관계, 공천 대가성 여부와 함께 자수서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전달한 것 맞나'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은 왜 재가입했나' 등 질문엔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3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공천헌금을 건넬 때 강 의원과 남모 당시 사무국장 두 명이 모두 있었다고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 시의원이 남 사무국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반환토록 지시했다는 강 의원의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강선우 의원이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문제를 논의한 녹취록이 보도되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달 31일 강 의원이 사무국장을 통해 보고받았고 반환을 지시해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히자 김 시의원도 이에 맞춰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번복했다.

이후 도피성 출국 논란 속에 미국 체류 중 변호인을 통해 밝힌 자수서에서는 다시 강 의원이 공여 현장에 동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중 메신저앱 텔레그램을 두 번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노출된 바 있다.

경찰이 입국 당일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의회에 반납된 업무용 PC를 확보했으나 이 또한 하드디스크가 포맷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강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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