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준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 보좌진이 먼저 공천 헌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김 시의원은 16시간 30분에 달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9시부터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6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성격의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김 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시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성실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해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1차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는 새벽 시간대에 3시간 30분 정도만 진행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앞서 제출한 자수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쪽에 돈을 건넬 때 강 의원과 남 전 사무국장이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 의원은 남 전 사무국장이 금품을 받아 보관하고 있었고, 자신은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해왔다.
다만 남 전 사무국장은 6일 경찰 조사에서 대면 당시 자리를 잠시 비워 수수가 이뤄지는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후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옮겨라'라고 지시해 이에 따랐을 뿐이라고도 주장해, 남씨의 요구가 있었다는 김 시의원의 진술과 배치된다.
강 의원은 현재까지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남씨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에는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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