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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풀린 지게차, 2살 여아 덮쳐 참변…경사있는 '인도'에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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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인도에 주차된 지게차가 브레이크가 풀려 밀려 내려오며 18개월 여아를 덮친 사고가 발생해 아이가 숨졌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쯤 서구 청라동의 한 과일가게 앞 인도에서 A양이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새벽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양은 부모와 함께 인근 과일가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지게차의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량이 밀려 내려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게차는 인도에 주차된 상태였다"며 "업무상 과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운전자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학원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어린이와 유모차 통행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 화면을 보면 과일가게 앞 인도 상당 부분이 적치물과 지게차로 점유돼 있어 보행로가 좁아진 상태였다.

사고가 난 인도는 경사가 있는 구조여서 중장비를 주차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환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촬영된 네이버 지도 거리뷰 화면에서도 지게차가 인도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구청에도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해당 지역은 상습 민원 발생 구역이다"라며 "신고 접수 시 현장에 출동하여 차량이 이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철수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주차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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