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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자라고 해서 화나"…양아버지 총으로 쏴 죽인 11세 아들, 美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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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 던캐넌에서 일어난 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X 캡쳐.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X 캡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1세 소년이 아버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소년은 범행 이유에 대해 "아빠가 이제 그만 자야 한다고 말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던캐넌에 거주하는 한 소년은 지난 13일 새벽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

신고를 받고 오전 3시 20분쯤 출동한 경찰은 침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42세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의 아내는 "아들이 '내가 아빠를 죽였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들의 아들인 11세 소년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사건 전날은 소년의 생일이어서 부부는 아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뒤 자정쯤 잠에 들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와 좋은 하루를 보냈지만 아빠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말하자 아빠에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아빠가 압수했던 닌텐도 게임기를 찾던 도중, 게임기가 금고 안에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책상 서랍에서 열쇠를 찾아 금고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이 금고에 범행에 쓰인 권총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금고에서 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한 뒤 아빠의 침대 쪽으로 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를 쏠 때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했냐'는 수사관들의 질문에, 소년은 자신이 화가 났고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8년 이 소년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형사사법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이 저지른 총기 살인은 2016년 315건에서 2022년 521건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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