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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보다 사람이 먼저'…호주오픈 코트 빛낸 훈훈한 스포츠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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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손메즈, 볼퍼슨 쓰러지자 달려가 구조 요청
호주 프리실라 혼, 상대 선수 배려하자 박수 받기도

더위에 힘들어하는 볼퍼슨(왼쪽 두 번째)을 부축하는 손메즈(오른쪽 두 번째). AFP연합뉴스
더위에 힘들어하는 볼퍼슨(왼쪽 두 번째)을 부축하는 손메즈(오른쪽 두 번째). AFP연합뉴스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스포츠맨십에 테니스 팬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예선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호주 오픈은 멜버른에서 열린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날씨가 한국과 반대다.

현재 여름 날씨인 호주에서 경기 중인 선수들은 더위에 지쳐 쓰러지는 상대 선수와 스태프들을 발견하자 경기를 멈추고 안전을 먼저 챙기며 팽팽한 분위기를 잠시 누그러뜨리는 훈훈함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사진 오른쪽 첫 번째 노란색 유니폼)이 쓰러진 마리나 스타쿠시치(사진 왼쪽 두 번째)가 쓰러지자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사진 오른쪽 첫 번째 노란색 유니폼)이 쓰러진 마리나 스타쿠시치(사진 왼쪽 두 번째)가 쓰러지자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 프리실라 혼(121위·호주)이 마리나 스타쿠시치(127위·캐나다)의 여자 단식 1회전 3세트 경기 도중 스타쿠시치가 코트에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혼은 곧바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 스타쿠시치의 몸 상태를 살피고 휠체어에 앉도록 도왔다.

스타쿠시치는 결국 기권했지만 혼의 배려심에 경기장의 테니스 팬들은 혼에게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본선 첫날인 18일 여자 단식 1회전 제이냅 손메즈(112위·튀르키예)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의 경기에서는 볼퍼슨(테니스 경기에서 코트 밖으로 멀리 나간 공을 주워오는 사람. '볼보이'의 성중립적 표현)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세트 때 알렉산드로바의 서브를 기다리던 손메즈는 주심 자리 아래에 서 있던 볼퍼슨 소녀가 쓰러지는 모습을 봤다. 손메즈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소녀를 직접 부축, 의료진의 도움을 받게 했다.

한편, 손메즈는 3세트 접전 끝에 이겨 튀르키예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랐고, 혼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호주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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