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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합당? 사전논의 없다"더니…정청래 "어떻게 혼자 결정하나" 협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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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발표와 관련해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부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의 비공개 식사 자리에서 "이런 걸 다 오픈해서 하기는 어렵다. 내가 판단해서 결단한 것"이라면서도 "이런 걸 어떻게 혼자 결정하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의원은 국민일보에 "정 대표가 청와대하고 어느 정도 협의를 진행했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제부터 논의해 가야 한다. 당원들과 국민의 뜻에 따라 할 수밖에 없다"며 "거기서 반대하면 어차피 안 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어 "6·3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하겠지만, 도움이 안 되면 안 한다"고 합당 추진의 조건을 명확히 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당내 다른 중진 의원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합당 의지가 강하고,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오래 논의해왔다고 들었다"며 "어차피 해야할 합당이라면 혁신당이 개혁 의제를 두고 밖에서 떠들게 하느니 당안에서 용광로처럼 녹여 입법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정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결정을 두고 "당 내부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이뤄진 일방적 발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보다는 정 대표의 연임을 위한 것 아니냐"며 정 대표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오전 강유정 대변인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에서) 사전에 특별히 논의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의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정 대표로부터 공식 발표 이전에 관련 내용에 대해 미리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청와대 입장과 배치되는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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