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작품과 독대하는 '명품전시'가 열리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2. 입구를 기암괴석 형태의 장식물로 둘러싸, 신선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맞은편에 거울이 있어 벌써부터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이연정 기자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三人問年)'이 전시돼있다. '세 사람이 나이를 묻다'는 뜻으로, 장수와 복의 의미를 담고 있어 연초에 상대방의 안녕을 기원하며 주고받은 '세화(歲畵)'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그림이다. 이연정 기자
오원 장승업은 자유분방하고 술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천하의 풍류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타고난 재능을 지녀 독학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천재 화가'로도 유명하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함께 삼원(三圓) 중 한 명이다. 이연정 기자
장승업은 이 그림이 발견되기 전까지 언제 사망했는지 확실치 않았다. 후대에 심전 안중식은 '삼인문년' 그림 위에 제화를 썼는데, '선생이 돌아가신 지 벌써 18년이 됐다'는 내용이 남아있어 사망년도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왼쪽 위에 쓰여진 제화가 안중식의 글씨다. 이연정 기자
전시 작품을 전면 교체한 상설전시실 전경. 서화와 도자 31건 40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호랑이와 봉황, 매 등 상서로운 기운을 전하는 동물 그림들과 신윤복, 김홍도, 이인문 등 조선 후기 대가들의 인물·풍속화, 19세기 활발하게 이뤄졌던 조선과 청나라 문인들의 교류를 보여주는 서예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연정 기자
도자의 경우 하늘 빛을 닮은 청자와 흙의 숨결이 살아 있는 분청사기, 절제의 미덕을 담은 순백의 백자 등 14건 15점이 전시됐다. 이연정 기자
유숙의 '심곡쌍호'. 호랑이와 표범을 한 쌍으로 구성해 단조로움을 피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연정 기자
유숙의 '포유양호'. 심곡쌍호와 짝을 이루는 그림으로, 어미 호랑이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연정 기자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중 '주사거배'(왼쪽)와 '홍루대주'.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부터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으며 상설전시를 통해 꾸준히 소개된 혜원전신첩은 5월까지 진행되는 상설 전시를 끝으로 보존을 위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연정 기자
추사 김정희의 '추수녹음'. 이연정 기자
부드러운 곡선의 몸체에 겹겹이 만개한 연꽃을 섬세하게 표현한 '청자양각연당초문매병'. 간송 전형필 선생이 거금을 주고 1930년대 영국의 유명 수집가 존 개츠비가 소장하던 고려청자 20점을 인수한, '개츠비 컬렉션' 중 한 작품이다. 이연정 기자
전시실5에서는 기존의 실감영상 '흐름·The Flow'와 함께 사군자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신규 실감영상 '감응(感應)'을 볼 수 있다. 이연정 기자
전시실5에서는 기존의 실감영상 '흐름·The Flow'와 함께 사군자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신규 실감영상 '감응(感應)'을 볼 수 있다. 이연정 기자
전시실5에서는 기존의 실감영상 '흐름·The Flow'와 함께 사군자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신규 실감영상 '감응(感應)'을 볼 수 있다. 이연정 기자
'보이는 수리복원실' 앞에서는 장승업의 '삼인문년' 작품에 쓰여진 안료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연정 기자
대구간송미술관이 새로운 상설전시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상설전에서는 ▷호랑이와 봉황, 매 등 상서로운 기운을 전하는 동물 그림 ▷신윤복, 김홍도, 이인문 등 조선 후기 대가들의 인물·풍속화 ▷19세기 활발하게 이뤄졌던 조선과 청나라 문인들의 교류를 보여주는 서예 작품 등 31건 40점이 전시됐다.
명품전시에서는 '하늘이 내린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세 사람이 나이를 묻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고사 '동파지림'에 등장하는 세 노인이 각자의 나이를 자랑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전시실 입구를 기암괴석 형태의 장식물로 둘러싸 신선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4월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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