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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10곳 중 4곳 "설 상여금 없다"…절반은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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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지역 기업 443곳 조사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내외 악재로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설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는 전년 대비 '악화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경기 부진'(소비 위축, 수요 감소 등)이 7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관련 산업 위축 및 수요 감소'(37.6%), '원·부자재 가격 변동(상승)'(30.1%), '환율 변동성 확대'(19.5%), '인건비 부담 증가'(18.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58.9%), 유통·서비스업(58.3%), 제조업(52.1%) 순으로 경기 '악화'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설 명절 자금사정에 대해 '호전됐다'는 기업은 5.2%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47.6%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복수응답)로는 '경기 둔화 및 매출 부진'이 7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환율·물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41.2%),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부담'(33.6%), '현금흐름 악화(미수금 증가, 회전율 저하 등)'(22.7%) 순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법정 공휴일만 휴무한다'고 답한 기업이 7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정 공휴일 + 추가 휴무(1일)'(13.6%), '법정 공휴일 + 추가 휴무(2일 이상)'(9.6%) 순으로 나타났다. 4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도 그 이유로 '경기 부진 및 주문 감소'(37.9%)를 꼽았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명절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4%로 '지급하지 않음'(40.0%)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자금 사정 곤란'(34.0%), '경영 실적 부진'(30.0%), '비용절감 차원'(19.0%)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지역기업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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