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삼성SDS,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와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제조 AI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했다. 단순 자문을 넘어 국내외 핵심 기업들이 구미의 제조 혁신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미시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AI 비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위원회는 '글로벌 AI 제조 데이터 시티, 구미'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위원들의 면면이다. 구미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 AI 공급기업, 지역 주력산업체(수요기업),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전문가 2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기업 측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및 AI 선도 기업인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합류했다.
또한,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코리아 ▷엔비디아 ▷한국HP 관계자까지 이름을 올리며 구미산단의 AI 인프라 구축에 힘을 실었다.
연구·학계에서도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승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윤성의 KAIST 교수 등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피엔티 등 지역 핵심 산업체들도 현장 의견을 보탰다.
위원회는 ▷산단 AX ▷제조 AX ▷AI 데이터 ▷AI 생태계 등 4개 분과를 운영하며, 반도체·방산 등 첨단 공정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효율을 높이고 불량을 줄이는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미시는 국가산단을 AI 실증단지로 만들고, 기업이 함께 활용할 '구미형 제조 AX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 제조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자산화하는 '산업 AI 데이터 거점'을 구축해 기업의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행보는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한다. 시는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1.3GW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맺고, 삼성SDS와도 6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전력망과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기업들을 유치해, '인프라 구축 → 데이터 확보 → AI 서비스 개발 → 제조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970년대 구미가 경제의 심장이었다면 이제는 AI 엔진을 달고 다시 도약할 때"라며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세계적 제조 AI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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