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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혼자 있어라." 영주경찰서,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선제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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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구대, 3일부터 2주간 숙박업소 대상 집중 홍보·교육 나서

경찰관이 숙박업소를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영주서 제공
경찰관이 숙박업소를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영주서 제공

"당신은 범죄에 연루됐다. 수사 중이라 외부와 연락하면 안된다."

이 한 문장은 더 이상 낯선 협박이 아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화를 넘어, 피해자의 일상과 공간까지 점령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 영주경찰서 서부지구대는 이른바 '셀프감금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신종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3일부터 2주간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에 나섰다.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범인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 "수사 중이니 외부와 연락하지 말라"고 속이고, 피해자를 모텔이나 호텔에 혼자 머물게 한다. 그리고 고립된 공간에서 공포를 키워 결국 금전을 송금하게 만든다.

하지만 피해자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휴대전화는 통제되고, 외부와의 접촉은 차단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상 징후를 마주하는 이들이 바로 숙박업소 업주다. 혼자 장기간 머물며 통화 지시를 받거나, 외출을 극도로 꺼리는 투숙객의 모습은 범죄의 신호일 수 있다.

이에 경찰은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의심 상황이 포착될 경우 지체 없이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업주의 빠른 판단과 신고가 범죄를 막는 결정적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주경찰서는 범죄예방대응과 변재민(경정) 과장은 "수사기관은 절대 숙박업소에 머물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범죄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피해는 조용히 진행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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