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법인택시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해 '한국형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현에 착수한다.
에이투지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법인택시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내 택시 운행 환경과 사업 구조, 제도적 요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관제·운영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에이투지는 현대차그룹 출신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대구경북 차부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의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달구벌 자율차' 실증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산화율 96%의 자체 개발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로이)를 셔틀로 운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2025년 자율주행 리더보드'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2023년(13위)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고 2024년(11위)에 이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 경쟁력은 물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글로벌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에이투지는 국내 교통 환경과 제도, 규제 기반으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E2E(End-to-End)' 기술 전략을 통해 한국형 로보택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지정 노선 기반의 룰베이스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약 100만㎞의 누적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향후 개발할 하이브리드형 E2E 기술은 인지·판단 등 핵심 기능부터 AI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로보버스와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신산업과 기존 산업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투지는 지난해 11월부터 '법인택시 면허 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기존 택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택시 업계가 기술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현장의 노하우를 반영하고, 법인택시의 안정적인 사업 전환을 돕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상생협의체 논의를 통해 축적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택시 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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