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25년, 30년 전에서 멈춰버린 도시 같다는 말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박성호 창원시장 출마예정자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SNS에서 접한 청년들의 대화를 꼽았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정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그는 도시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 예정자는 현재 창원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구조의 부재'를 지적했다. 개별 사업과 정책은 많았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었고, 그 결과 도시 전반이 방향 없이 흩어져 움직여 왔다는 진단이다.
그는 자신의 행정 철학을 한 단어로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제를 감정이나 정치적 구호로 접근하기보다, 왜 막혔는지, 어디서 비효율이 발생하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출마예정자는 "도시를 이끄는 수장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 슬로건으로는 'RUN·FUN·UP'을 제시했다. 교통과 행정, 경제가 제대로 뛰는 도시(RUN), 아이 키우고 일하며 살기 즐거운 도시(FUN), 도시의 수준과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시(UP)를 의미한다. 그는 "속도와 체감, 성과가 있는 시정을 통해 시민들이 변화를 느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아이디어스 유치를 통한 수공업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제조 DNA를 가진 창원의 강점을 살려 다품종·소량 생산에 강한 소규모 창작자들을 모으고, 일본·대만 등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거점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출마예정자는 "대기업 중심 산업 정책만으로는 지역 경제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생활 밀착형 산업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정착 구조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아이디어스와 연계한 '창원 수공업가 제도'를 통해 청년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동시에 향후 10년간 공영개발을 통해 1만 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 소통 방식에서도 기존 정치와의 차별화를 내세운다. 박성호 출마예정자는 SNS를 직접 운영하며 시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다. 그는 "회의실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현시성과 동시성이 있는 소통이 정책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30 세대에 대해서는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라고 강조했다. 교육자 출신인 그는 "청년들에게 정답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왜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며 "짧고 솔직한 소통이 신뢰를 만든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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