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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구 아카이브] 대구를 살리는 생명선… 낙동강 수원(水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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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그려진 금호강 신천지구 종합계획 조감도. 화원과 금호, 노곡, 침산, 검단, 신천, 복현, 동촌 등 지구를 나눠 개발하려 했다. 각 지구는 교화와 유희, 체육, 휴게, 수경 역할을 분담하고,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구시 제공.
1986년 그려진 금호강 신천지구 종합계획 조감도. 화원과 금호, 노곡, 침산, 검단, 신천, 복현, 동촌 등 지구를 나눠 개발하려 했다. 각 지구는 교화와 유희, 체육, 휴게, 수경 역할을 분담하고,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구시 제공.
1960년 대구시상수도계통평면도. 파란색이 당시 현존해 있던 수도시설이며, 붉은색이 새롭게 짓게 될 시설들이다. 금호강을 따라 도시에서 먼 강정뿐만 아니라 감삼과 두류에도 새 수도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더 많은 지역이 깨끗한 물을 수도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근대역사관 제공.
1960년 대구시상수도계통평면도. 파란색이 당시 현존해 있던 수도시설이며, 붉은색이 새롭게 짓게 될 시설들이다. 금호강을 따라 도시에서 먼 강정뿐만 아니라 감삼과 두류에도 새 수도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더 많은 지역이 깨끗한 물을 수도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근대역사관 제공.

대구시가 기획·제작한 책 <지상대구>는 옛 지도와 주요 시설 도면을 통해 대구가 어떤 길을 걸어 지금의 도시가 됐는지를 따라간다. ▷교통과 인프라 ▷경제와 산업 현장 ▷문화와 휴식 공간 등 대구 발전의 궤적을 4부에 걸쳐 풀어낸다. 이 가운데 2부는 철도와 도로 같은 도시의 필수 시설이 어떻게 자리 잡아왔는지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1960년대 대구는 이미 취수장과 정수장, 배수지를 일부 갖추고 있었지만, 도시 확장에 따라 더 많은 시설이 필요해졌다. 당시 상수도계통평면도를 살펴보면, ▷수성 ▷대봉 ▷중동 ▷상동 ▷가창에 각각 취수장을 두고 있었다. 이곳에서 얻은 물은 산격과 가창에서 걸러져 도시로 공급됐다. 이중 댐과 함께 취수장, 정수장, 배수지를 모두 갖춘 신식 시설은 가창뿐이었다.

이에 따라 강정 취수장과 감산 정수장, 두류와 신천 배수지를 추가 개설해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낙동취수장에서 얻은 물은 감산 정수장을 거쳐 각 인근 가정으로 공급되는 식으로 배관 계획을 짰다.

도시로 공급되는 물의 '원천'인 신천과 금호강 역시 개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단순히 강을 '수자원'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가 공간으로 재해석하려 했다.

당시 신천과 금호강은 도시 내부를 흐르며 오염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수 처리장 건설과 하천 유지수 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다. 최종적으로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고기가 노닐고 철새가 찾아오는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되돌리고자 했다.

신천을 일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 개발하자는 그림도 이 당시 그려졌다. 금호강은 하천 주변의 지형을 이용해 지구공원, 자연공원, 유원지 등 성격을 구분해 개발키로 했다.

접근성 문제도 언급됐다. 이상적인 대구시의 '오픈스페이스'로 강을 변신시키기 위해서다. 도심에서부터 도보나 자전거 도로를 통해 각 하천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따라서 신천(27.5km)과 금호강(81.4km) 전 구간에 걸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보도와 자전거 도로, 자동차 진입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언제 어디서든 강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온갖 유희시설도 계획에 포함됐다. 축구와 농구, 정구장뿐만 아니라 모험 놀이터, 게이트볼장, 스케이트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노곡지구의 경우 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피크닉장까지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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