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2028년 예상 영업이익을 3천445억달러(약 495조원)로 제시하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충격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상장사 상위 100개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보다 삼성전자 한 곳의 예상 이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6년 355조원, 2027년 438조원, 2028년 495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2026년 315조원, 2027년 307조원, 2028년 318조원보다 크게 상향된 수치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일본 주요 기업들과의 비교였다. 일본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10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3월기 기준 42조3천억엔(약 391조원) 수준인데, 삼성전자 1개사의 2028년 예상 영업이익(495조원)은 이를 웃도는 규모라는 점이다.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토요타자동차의 연간 영업이익도 약 4조7천억엔(약 43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전망치와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53조7천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2028년 영업이익 역시 40조엔(약 370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알려지자 X(옛 트위터) 등 SNS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왜 일본에는 삼성전자같은 기업이 자라나지 않는 걸까", "이제 자동차로는 세계를 잡을 수 없다", "한국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줄이야" 같은 반응이 확산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일본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누구나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4년 연속 국민 부채가 두드러지게 세계 1위"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뭐, 아무리 숫자를 나열해 봤자 저출산이 진행 중이라 일본보다 먼저 망하는 건 확정이라니까"라며 "삼성 최강!! 무역 흑자!! 라고 외치면서 가라앉는 한국인이나 너희들을 지켜볼게"라고 비꼬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소수 기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나라 경제가 한 발로 선 불균형이 신경 쓰이지 않냐" "얇은 기업 구성은 소득 격차를 낳고, 불안정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그건 한국이 대단한 게 아니라 삼성이 대단한 것뿐"라며 "삼성이 끌어당겨서 평균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약화를 두고 과거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당시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미국에 눈치 보면서 중국, 한국, 대만에 기술을 넘겨버리는 거라니, 정치인과 관료들은 이미 매국노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모델을 만드는 미국이 아니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과 한국"이라는 분석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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