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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공업 생산·경북 수출 뒷걸음…전국과 엇갈린 지역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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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공업 3.3%·경북 1.7% 생산 감소, 전국도 3.3% 동반 하락
경북 수출 4.6% 줄어 전국 8.3% 증가와 역행…대구 수출은 반등

2025년 4/4분기 지역경제동향. 2026.2.20.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5년 4/4분기 지역경제동향. 2026.2.20.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4분기 대구와 경북의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수출과 건설수주, 소비 등에서 반등세를 보였으나 광공업 생산이 뒷걸음질 쳤고, 경북은 지역 주력 산업의 부진 여파로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두 지역 모두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출이 지속되며 지역 경제의 구조적 고민을 남겼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구의 수출은 7.6% 늘었다. 기타 일반기계(-9.3%), 반도체 제조용 장비(-81.6%) 등에서 줄었으나 기타 유기·무기화합물(76.0%)과 인쇄회로(29.5%)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와 건설수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4분기 대구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12.9%)과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8.8%) 등이 늘어 3.4% 증가했다. 전국(0.8%)을 웃도는 성적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늘었으나, 전국 증가율(2.6%)에는 크게 못 미쳤다. 건설수주 역시 도로·교량 등 토목(-44.8%)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 등 건축(56.8%) 부문이 크게 늘며 전체적으로 31.7%나 급증했다.

다만 산업의 근간인 광공업 생산은 부진했다. 대구의 4분기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반도체·전자부품(21.8%)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지역 전통 산업인 섬유제품(-11.5%)과 기타기계장비(-4.9%)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고용 지표를 살펴보면 4분기 대구 고용률은 58.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경북은 주력 산업의 침체가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경북 광공업 생산도 1.7% 줄었다. 반도체·전자부품(6.6%) 등에서 늘었지만, 금속(-9.7%)과 자동차·트레일러(-6.7%) 부문의 생산 감소 폭이 컸다.

수출 지표 역시 뼈아팠다. 4분기 경북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4.6%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11.3%) 등에서 늘었으나, 지역 핵심 수출 품목인 합금강 판(-21.8%)과 철강 괴(-28.3%)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전국 수출이 8.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경북의 4분기 소매판매는 0.5% 느는 데 그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0.5% 성장에 그쳤다. 건설수주는 항만·공항 등 토목(14.8%)에서 늘어 5.7% 증가했다. 4분기 고용률은 64.6%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0.6%p 올랐으나, 실업률 역시 2.6%로 0.3%p 동반 상승했다.

경제 활력 저하와 맞물려 지역 인구의 순유출 현상도 계속됐다. 4분기 대구에서 1천494명, 경북에서 1천535명이 순유출됐다. 대구는 25∼29세(-864명), 경북은 20∼24세(-1천348명) 젊은 층 유출이 두드러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두 지역의 산업 구조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대구의 연간 광공업 생산은 0.5% 감소했다. 반면 경북은 1.8% 늘어 전국(1.6%)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은 대구가 1.8% 증가한 반면 경북은 4.6% 감소해 전국(3.6% 증가)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구가 0.4%, 경북이 0.5% 각각 줄어 전국(1.9% 증가)과 차이를 보였다. 연간 고용률은 대구가 58.0%로 전년과 보합을 이뤘고, 경북은 65.1%로 0.8%p 올랐다. 전국 상승 폭은 0.2%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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