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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블록체인 스타트업, 세계 시장 공략…ABB 육성 전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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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타체인 이민재 대표가 9일~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마이스타체인 이민재 대표가 9일~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더 KL 프리미어 2026 K-테크 아세안 게이트웨이'에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마이스타체인 제공

대구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마이스타체인은 9일~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미디어 그룹인 '리치 퍼블리싱'(Reach Publishing)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스타체인은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된 말레이시아 ICT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PC.com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PC.com Readers' Choice Awards)'의 글로벌 투표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담당하게 됐다.

마이스타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 결과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오디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창업을 고민하던 당시 국내 대표적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제작진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이민재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투표 플랫폼이 뒷받침돼 한다고 판단해 지난 2022년 마이스타체인을 창업하게 됐다.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구시의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ABB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구는 기업들에게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와 산학연 협력 측면에서 대구테크노파크(TP)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중심이 되어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 대표는 "물론 수도권에 비해 전문적인 블록체인 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지만 대구에 있는 관련 기관과 대학에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과 채용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스타체인은 최근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올해 안에 최소 10개 이상의 글로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에는 일상적인 투표부터 설문조사, 나아가 공공 선거 등 신뢰가 필수적인 다양한 영역으로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오디션 대회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투표에 참여했던 사용자들이 멤버십을 바탕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를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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