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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못 걷는다"…트럼프 "호르무즈 해협은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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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빨리 열릴 것"…이란 통제·통행료 방침에 강경 대응 시사
협상 핵심 목표는 '핵무기 금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출발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출발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조만간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첫 회담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그건 자동으로 열릴 것이다. 우리가 그냥 떠나버리면 해협은 열릴 수밖에 없다.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잊지 말라.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이 이용한다. 다른 나라들이 와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도와줄 것이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겠다. 그것은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그건 공해(公海)이다. 그들이 그렇게 (통제)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구간이 약 21해리(약 40㎞)에 불과해 이란과 오만의 영해 범위가 겹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선박들은 양국 영해를 통과할 수밖에 없지만, 국제법상 '통과통항권' 원칙에 따라 항행 자체는 보장된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한편 협상 결렬 시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 없다"고 답하며, 이란의 군사력과 무기 생산 능력을 이미 무력화했다는 기존 주장을 재차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에게 "행운을 빈다. 그는 커다란 임무를 맡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 대해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내일 만난다"며 "모든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의 핵심 목표와 관련해서는 "핵무기 금지가 첫째이다.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걸 기준으로 삼은 적이 없다"며 "핵무기 금지가 우리(목표)의 99%"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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