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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앞둔 트럼프, 건강 괜찮나"…잇단 이상 징후에 의문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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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종·멍 자국 논란 이어져
백악관 "아스피린·악수 때문" 해명에도 의혹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다음달 만 80세가 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건강 관련 논란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WP에 말했다.

1946년 6월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6월 만 80세가 된다.

WP에 따르면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해 4월 시행된 직전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이러한 질환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라이너 박사는 "만약 4월 검진 이후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 증세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그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해 생긴 멍 자국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하지만,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매체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WP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은 미국 내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47%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긴급한 질환이 없는 경우 1년에 한 번만 건강검진을 받는데,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연례 건강검진 이후 6개월 만인 10월에 또다시 검진 차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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