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대구시 컨소시엄이 5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국가 핵심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구가 미래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AI 기반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전기를 마련했다.
6일 경북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경북대 컨소시엄(대구시·경북대·경북대병원·케이메디허브·㈜유니바)이 선정돼 국비 491억 원을 확보했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총 540억 원을 투입해 AI 신약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혁신 거점을 대구에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공고는 지난 1월 9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대상 선정은 한국연구재단 사전 검토부터 과기부 추진위원회 심의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경북대 컨소시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1곳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AI 신약개발 분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 주요 내용은 ▷초고속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랩 인 더 루프(Lab-in-the-loop)' 기반 자동화 실험 시스템 도입 ▷신약개발 특화 AI 모델 개발 ▷경북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 구축 ▷AI-바이오 융합 인재 양성 등으로, AI가 예측한 후보물질을 실험·검증하고 다시 학습에 반영하는 전주기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최초로 '지연 없는(Seamless)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데 있다. '지연 없는 전주기 생태계'란 AI를 통해 예측한 신약 후보 물질을 케이메디허브의 자동화 실험실(Lab-in-the-loop)에서 즉시 합성하고, 경북대가 활성을 평가한 뒤 그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지역 내에서 실시간으로 연계·순환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경북대는 국가거점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AI와 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사업 기간 동안 50여 명의 융합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산업체 특화를 위한 AI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대 글로컬 사업의 핵심 기관인 바이오융합연구원을 통해 AI 신약개발 연구를 본격화하는 한편, 사업 종료 후에는 구축된 AI 컴퓨팅 인프라와 자율형 실험실을 지역 산·학·연·병에 운영비 수준으로 개방해 자생적 바이오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조성될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대형 다국적 제약회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대구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바이오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현식 경북대 교수는 "이번 선정은 경북대의 우수한 연구진과 경북대병원의 임상 데이터, 대구시의 적극적 행정 지원이 만든 합작품"이라며 "사업 착수와 동시에 국가 혁신 신약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경북대 등 지역 거점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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