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도 두터워진다. 프로야구 상위권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에 희소식이 들린다. 구자욱이 막 복귀, 창이 날카로워진 가운데 선발투수진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 방패도 단단해지는 모양새. 특히 잭 오러클린의 호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5일 타선의 핵이자 주장 구자욱이 돌아온 덕분. 갈비뼈 부상을 털고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11대1 삼성 승)에 선발 출장했다. 타격감이 살아 있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경기 후 구자욱은 "(경기에) 빠져 있었던 만큼 책임감이 컸다. 감각을 바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퓨처스(2군)에서 박석민 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나눈 게 도움이 됐다. 그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며 "오러클린이 호투해줬다. 첫 승을 도와줘 더 좋다"고 했다.
구자욱의 말대로 오러클린은 5일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패만 안고 있었는데 이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부상으로 좌초한 맷 매닝 대신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7경기 만에 거둔 승리라 기쁨이 더 컸다.
오러클린은 5일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역투. 5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 수는 94개. 하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공 112개를 던져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오러클린은 "퀄리티스타트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지표라고 생각해 더 던지겠다고 했다"며 "시즌 끝까지 삼성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이달 말 오러클린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6주짜리 계약이었는데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한 상태. 이대로라면 좀 더 오래 볼 수도 있다.
삼성 역시 오러클린의 호투가 정말 반갑다. 삼성은 시즌 초반 선발투수진이 안정되지 않아 고민이 컸다.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만 꾸준히 제몫을 했을 뿐. 부상을 딛고 복귀한 원태인, 최원태가 기대엔 못 미친 데다 5선발로 나선 이승현은 계속 흔들렸다.
이젠 선발투수진도 안정을 찾고 있다. 오러클린이 연거푸 잘 던져주고 있는 덕분. 시즌 초반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했지만 5일 경기를 포함,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원태인도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중. 삼성 선발투수진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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