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규모의 상장이 유력한 우주 기술 기업인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국내 수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경북 일부 상장 기업도 우주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포함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최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증권가는 스페이스X의 공모액이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94억 달러)를 제치고 역대 1위 IPO 규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대구경북 상장사 가운데서는 대구에 본사를 둔 '와이제이링크'가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꼽힌다.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이송·적재·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SMT 장비는 위성통신 장비와 항공우주 전장 부품 등 고신뢰성 전자제품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어 우주산업 확장과 맞물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와이제이링크는 스페이스X는 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협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후 공정 장비에 특화됐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는 건당 수십억 원 규모의 SMT 라인 전체 통합 공급 체제를 구축했다"며 "현재 스페이스X에 장비를 직접 납품하며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관련 생산 벤더향으로 독보적인 장비 공급 계약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범위를 넓히면 구미에 생산 거점을 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도 지역 우주항공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거론된다. 위성통신과 레이더,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K-방산과 우주항공 산업 확장에 따른 간접 수혜군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특수합금을 생산하는 포항 철강 산업도 밸류체인 연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 IPO가 단순한 대형 상장을 넘어 민간 우주산업의 투자 기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국내 관련주는 실제 매출 기여도와 공급 계약 여부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우주항공 테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단순 테마성 종목과 실제 공급망에 편입된 기업은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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