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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정상, 호르무즈 개방·이란 핵무기 불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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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유지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 주석이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산 원유 구매 확대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지만 미국은 중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으로 자리 잡지는 못한 상태다.

미국산 원유의 대중 수출은 2020년 하루 약 39만5천배럴 수준까지 늘어난 바 있지만, 당시에도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의 4%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전인 2024년 기준 미국산 원유의 중국 수출 규모는 하루 19만3천배럴 수준으로 감소했고, 수출액은 약 60억달러 규모였다.

이후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국이 미국산 원유에 20%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서 올해 5월 이후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가 공개한 정상회담 관련 발표문에는 미국산 원유 구매 확대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 역시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의 미국 유입 차단 노력 강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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