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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 바꿔치기·약물 의혹 딛고 전면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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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동물보호단체·업계 3자 협의체, 20일 첫 회의
싸움소 개체식별·약물검사·경기 공정성 강화 이행계획 점검

2024시즌 청도소싸움 경기가 1월 7일 오후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 경기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육중한 싸움소들이 뿔치기 공격을 하며 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4시즌 청도소싸움 경기가 1월 7일 오후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 경기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육중한 싸움소들이 뿔치기 공격을 하며 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의 공정성과 싸움소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동물보호단체·업계의 3자 협의체가 출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청도 소싸움 운영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3명, 동물보호단체 3명, 소싸움 관계기관 3명, 외부 전문가 1명 등 모두 10명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최근 소싸움 경기 운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제기된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운영 총괄업무 관리자의 이해충돌 문제를 비롯해 경기 관계자인 조교사 가족의 싸움소 보유, 직원 및 조교사의 '승리소 예상 족보' 배포, 수의사 처방 없는 약물 오남용, 부실한 싸움소 등록으로 인한 '소 바꿔치기' 등이 두루 불거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1월 26일부터 2월 13일까지 3주간 싸움소 바꿔치기, 약물 오남용, 부상 싸움소 출전 등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식품부는 ▷싸움소 개체식별 관리 및 운영 ▷약물·수의검사 기준 및 관리 ▷소싸움 경기 관계자 이해충돌 등 3개 분야의 제도개선 사항을 청도군과 청도공영사업공사에 통보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개체식별, 약물검사, 경기 공정성 등 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이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청도 소싸움 개선 이행계획과 향후 추진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단체와 소싸움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부·동물보호단체·업계 간 상시 소통 창구로도 운영된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건전한 소싸움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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