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대구 전역 100곳 이상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김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4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로 쌓은 경륜은 물론 자신의 핵심 공약들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밀착형 대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 찾고, 아파트 일대 '벽치기 유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1일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많게는 하루 10개 이상의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 접촉을 최대한 늘리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특히 전통시장 25회 이상, 아파트 일대 30회 이상을 찾아 연설을 하거나 상인들과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했다. 김 후보는 민생 공약과 관련해 '소상공인·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에 주력한 것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대구의 민생경제와 골목상권에 돈이 돌게 하겠다"며 "'상인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 후보는 동구, 달서구, 북구에 유세 화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동구에서는 25여 곳의 장소를 누볐고 절반 이상이 아파트 단지 일대였다. 김 후보는 동구 아파트 곳곳을 돌며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10년 만에 선보였다. 벽치기 유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청중 없는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와 벽을 향해 홀로 연설하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직접 붙여 준 유세 이름이다. 이어 동구 방촌시장과 동구시장, 불로전통시장, 월배시장 등 전통시장을 걸으며 상인들을 만났고 이시아폴리스와 신세계백화점, 율하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에서도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달서구에서도 20여 곳의 장소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가운데 월성·본리·용산·장기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훑으며 벽치기 유세를 거듭했고 월배시장, 와룡시장, 달서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고충을 나눴다.
북구에서는 15곳이 넘는 장소를 찾았다. 대구FC 홈경기가 열린 대구iM뱅크파크에서 유세전을 펼쳤으며,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에도 직접 나섰다. 1956년생인 그는 유통단지 풋살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직접 경기를 뛰며 땀을 흘리는 방식으로 소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세 중에도 공약 경쟁력 부각
김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고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인 수성못, 서문시장, 월요시장, 대구백화점 앞, 달성공원 새벽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각 두 번씩 찾으며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집권 여당 후보'로서 공약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더욱 부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홉 번째까지 직접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K-아레나'를 조성하는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과 '프로젝트 BTS', 스포츠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들을 대거 내놨다.
군위군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일대를 찾아 직접 신공항 조기 착공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공약인 총 1조원 재원 확보를 거론하며 공약 실현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취임 첫해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공항이야말로 대구가 미래로 향하는 확실한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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