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달 새 4천원 껑충"…삼겹살도 금값, 서민 밥상 덮친 축산물 물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육점마다 가격표 교체…소비자들 "사기가 겁난다"
닭고기·계란·소고기까지 상승…밥상물가 비상
ASF·AI·고환율 삼중고…축산농가도 한숨

지난 3일 오후 안동의 한 마트 정육 코너. 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가 함께 진열돼 있고, 사람들이 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고기의 가격을 훑어보고 있다. 전종훈 기자
지난 3일 오후 안동의 한 마트 정육 코너. 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가 함께 진열돼 있고, 사람들이 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고기의 가격을 훑어보고 있다. 전종훈 기자

8일 오후 안동의 한 마트의 정육코너. 냉장 진열대 앞에 선 주부 김모(58) 씨는 삼겹살 가격표를 한참 바라보다가 결국 구매량을 줄였다.

김씨는 "지난달만 해도 한 근(600g)에 1만4천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8천원이다. 삼겹살도 마음 놓고 못 사 먹을 지경"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육점 상인들은 "지금 가격도 언제 또 오를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2천900원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2천665원보다 8.8% 높은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이 2천9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돼지고기 목살 가격도 100g당 2천698원으로 평년 대비 8.6%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황은 돼지고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산 육계 가격은 ㎏당 6천657원으로 평년보다 15.4% 뛰었고, 특란 30구 가격도 7천388원으로 5.9% 상승했다. 국내산 소고기 1등급 등심은 100g당 1만156원으로 평년보다 7.8% 오르는 등 축산물 전반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외식은 물론 가정 내 식재료 구입에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주부 박모(47) 씨는 "삼겹살, 계란, 닭고기까지 안 오른 게 없다"며 "아이들 먹거리라 안 살 수도 없는데 장을 보고 나면 예전보다 지출이 훨씬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공급 감소, 국제 유가상승, 환율 고공행진 등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축산 농가가 사용하는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생산비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성 전 (사)전국한우협회 안동시지부 사무국장은 "사료 원료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 축산물 가격이 쉽게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외부감사를 허용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며, 선거 기간 동안 선관위 직원들의 휴가 ...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와 함께 생맥...
경북대학교는 대구시 상하이사무소와 협력하여 중국 상하이에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은 러시아에 포섭돼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17세 여성을 체포했으며, 이 여성이 지난 3일 술을 마신 군인이 다음 날 약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